이의리 야구선수와 손주영, 마무리 보직 논란 왜 이렇게 뜨거울까
요즘 KBO 야구 팬들 사이에서 정말 뜨거운 주제가 있는데요. 바로 젊은 선발 투수들을 마무리나 불펜으로 돌리는 보직 변경 문제입니다. 특히 LG 손주영이랑 KIA 이의리 야구선수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솔직히 팬 입장에서는 당장 경기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 하나하나 커리어가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투수 어깨는 소모품이라는 말, 야구 좀 본 분들이라면 다 아실 거예요. 그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거든요.
과거 프로야구에서는 팀 사정에 따라 선수가 묵묵히 감독 지시를 따르는 게 미덕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죠. 선수 스스로 자기 몸 상태와 커리어를 챙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요.
손주영 23세이브, 멀티이닝 세이브 압도적 1위인 이유

2026시즌 LG 트윈스 마무리를 맡고 있는 손주영은 15일 SSG전에서 시즌 23세이브를 기록했는데요. 동시에 LG 구단 통산 1400번째 세이브라는 역사적인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단순 세이브 숫자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멀티이닝 세이브가 무려 9차례라는 점이에요. 리그 전체 마무리 중 압도적 1위인데, 이게 무조건 자랑스러운 기록은 아닙니다.
| 선수 | 소속 | 세이브 | 멀티이닝 세이브 | 평균자책점 |
|---|---|---|---|---|
| 손주영 | LG | 23 | 9 | 2.12 |
| 김재윤 | 삼성 | 26 | 2 | - |
| 박영현 | KT | - | 5(세이브)+4(승리) | - |
위 표를 보면 손주영의 멀티이닝 세이브 횟수가 타 팀 마무리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압도적인지 바로 보이는데요. 삼성 김재윤은 세이브 수는 더 많지만 멀티이닝은 단 2번에 불과합니다. 손주영이 매경기 더 긴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근데 손주영 본인은 이 부분에 대해서 부담이 없다고 했어요. "선발 출신이라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게 오히려 적응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씩씩하게 말은 했지만, 장기적으로 이 투구 루틴이 선수 몸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LG 불펜이 약해서 손주영 혹사 불가피?

멀티이닝이 많은 배경에는 LG 불펜 사정이 있는데요. 필승조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홀드 1위를 달리는 베테랑 김진성도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94로 지난해보다 구위가 많이 떨어졌고요. 우강훈·김진수는 올해 처음 필승조 임무를 맡은 거거든요. 경험 부족이 역력한 거죠.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5월 중순부터 손주영이 마무리를 이어받은 건데, 팀 사정이 선수 한 명의 어깨를 혹사시키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의리 야구선수, 일본 연수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

KIA 이의리 야구선수는 지난 6월 일본 지바현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스 랩에서 단기 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최근 제구가 잡히고 최고 158km 직구를 뿌리면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월 이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에요.
사실 일본 연수가 끝나고 바로 완벽해진 건 아니었어요. 7월 23일 한화전에서 연수 이후 첫 볼넷이 나왔고, 7월 29일 삼성전에선 1이닝 동안 볼넷을 3개나 내줬거든요. "달라진 게 없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죠.

근데 핵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볼넷 3개를 내주고도 실점이 없었다는 것. 제구는 흔들렸어도 공 자체의 힘은 살아 있었고,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 구위로 버텼어요. 이게 연수 전후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결국 이의리 야구선수의 변화 포인트는 "볼넷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볼넷을 내줘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 승부할 수 있는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에요. KIA에서 마무리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구위를 높게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의리 VS 김서현, 일본 연수 효과 어떻게 봐야 하나

| 구분 | 이의리 (KIA) | 김서현 (한화) |
|---|---|---|
| 연수 장소 | 일본 넥스트 베이스 | 일본 넥스트 베이스 |
| 연수 후 제구 | 볼넷 있으나 실점 억제 | 여전히 볼넷 불안 |
| 주요 무기 | 최고 158km 직구 | 최고 160km 직구 |
| 구단 평가 | 마무리 후보 거론 | 자신감 회복 집중 |
위 표에서 보듯이 두 선수 모두 같은 장소에서 연수를 받았지만 결과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한화 김서현은 퓨처스 경기에서도 여전히 볼넷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근데 이걸 두고 "연수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성급한 판단입니다. 이의리 야구선수도 처음엔 비슷한 과정을 겪었거든요.

일본 연수는 볼넷을 하루아침에 없애주는 마법이 아니에요.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 투구 밸런스, 몸 사용법을 다시 정비하고 자신이 가진 공을 더 효율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시행착오가 나오는 건 당연한 거예요.
제가 생각할 때 김서현한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볼넷 하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160km 공을 다시 당당하게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되찾는 거더라고요. 한화 구단도 내부적으로 김서현에 대한 언급 자체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는데, 그만큼 심리적 자신감이 핵심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거겠죠.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보직 변경, 이제는 선수가 거부할 수 있어야

손주영이나 이의리 야구선수처럼 선발로 육성돼야 할 젊은 투수들이 팀 사정에 따라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팀 위기 수습에 도움이 된다 해도, 장기적으로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인 부상으로 돌아올 수 있거든요.
이제는 선수들이 "이 보직은 제 몸에 무리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해요. 선수를 일회용 소모품처럼 대하던 과거 관행은 이제 시대적 요구 앞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구단도 장기적인 육성 로드맵을 만들고 그걸 지켜야 하고요. 선수 역시 자기 몸 상태와 목표를 구단에 분명히 요구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 그게 진짜 프로다운 모습 아닐까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단기 봉합책이 계속된다면, 결국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