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 농구선수와 카와시마, 나고야 결승서 맞붙는다
오늘 밤 7시 40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진짜 빅매치가 열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이다.
근데 이번 결승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대한민국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농구 결승에서 처음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4 인천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일본은 무려 1962년 자카르타 이후 6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거다. 사실 이게 얼마나 오랜 세월인지... 숫자로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여준석 농구선수·카와시마, 시애틀서 뛰는 동료가 나고야선 라이벌
이번 결승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스토리가 있는데요. 바로 여준석 농구선수와 일본의 카와시마 유토 얘기다. 두 선수, 평소엔 미국 NCAA 시애틀대에서 한 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는 동료 사이다.
근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각자 나라를 대표해서 맞붙게 됐다. 시애틀에선 하이파이브 하던 사이가, 나고야에선 서로 막아야 하는 상대가 된 거다. 이런 드라마틱한 설정이 어디 있냐 싶더라고.
시애틀대도 이 상황을 주목했다. 공식 소셜미디어에 두 선수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우리 레드호크스 선수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솔직히 이거 너무 훈훈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상황 아닌가.

카와시마 유토, 일본이 기대하는 200cm 포워드의 실력은?
카와시마는 200cm 포워드로, 고교 시절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선수다. 2022 FIBA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MVP까지 거머쥔 이력이 있고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이미 출전한 경험이 있는 만큼, 나이에 비해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선 5경기 평균 6.4점 4.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조별리그 한국전에선 10분 24초 출전해 2점 1리바운드에 그쳤는데, 결승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 여준석 (한국) | 시애틀대 (NCAA) | 포워드 | 복귀 후 활약 중 | - |
| 카와시마 유토 (일본) | 시애틀대 (NCAA) | 포워드(200cm) | 6.4점 | 4.2개 |
위 표를 보면, 둘 다 같은 시애틀대 소속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평소엔 한 팀이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서로 넘어야 하는 장벽이 된다는 게, 이번 한일전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준석 농구선수 발목 부상 딛고 결승 무대까지
사실 여준석 농구선수에겐 이번 대회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발목 통증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거든요. 이때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토너먼트에서 다시 복귀해서 코트를 밟았다는 게 참 다행이다 싶다.
결승 라인업을 보면, 여준석 농구선수는 최준용과 함께 높이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중과 이정현의 외곽 화력, 이우석의 수비와 속공에 더해 골밑 존재감까지 뒷받침할 수 있다면 한국의 공격은 훨씬 다양해진다.

이현중이 경계대상 1호, 일본 매체의 냉정한 분석
일본 농구 전문매체 더 다이제스트와 바스켓볼 킹은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로 이현중을 지목했다. 이현중은 4강전에서 26득점(3점슛 7개)에 14리바운드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3점슛 성공률이 54%에 달했다.
근데 일본 매체들이 더 무서워하는 건 따로 있다. "이현중만 막아서는 안 된다"는 거다. 수비가 이현중에게 몰릴 때, 이정현·이우석·최준용이 득점과 패스로 일본 수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위협이라는 분석이다. 이게 바로 이른바 '이현중 그래비티'다.

일본의 핵심 전력, 알렉스 커크와 공격 시스템
일본은 중국을 97-78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오가와 아츠야, 알렉스 커크, 카네치카 렌, 존 하퍼 주니어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합작했다. NBA에서 뛰는 하치무라 루이는 이번 명단에 빠졌지만, 귀화 센터 알렉스 커크가 골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바스켓볼 킹은 일본이 한국의 타이트한 수비를 뚫으려면 메인 볼핸들러 중심의 공격 전개에서 외곽 몸싸움을 버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돌파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이번 홈 코트 이점도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 주요 득점원 | 이현중, 이정현, 이우석 | 오가와 아츠야, 알렉스 커크 |
| 핵심 전력 | 이현중 그래비티 + 조직 수비 | 알렉스 커크 골밑 + 2대2 |
| 4강 결과 | 이란 77-51 완파 | 중국 97-78 완파 |
| 조별리그 맞대결 | 한국 100-83 승 | 17점 차 패 |
| 감독 | 니콜라이스 마줄스 | - |
위 표에서 보듯이, 한국은 4강에서 이란을 26점 차로 완파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일본도 중국을 19점 차로 잡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확인했다. 두 팀 모두 최상의 상태로 결승에 오른 만큼 오늘 밤 경기는 정말 치열할 것 같다.

한국 선수 명단과 결승전 포인트
한국 결승 엔트리는 이현중, 여준석, 이정현, 이우석, 유기상, 변준형, 문유현, 안영준, 에디 다니엘, 최준용, 이승현, 장재석이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과 김성철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이번 결승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여준석 농구선수가 발목 부상을 완전히 털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부상 공백이 있었던 만큼 오늘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줄스 감독은 "개인보다 팀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 외곽슛 성공률, 그리고 홈팀 일본의 열기를 이겨내는 멘탈이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 같다.

여준석 농구선수 포함 한국 역대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력
| 1970 | 방콕 | 금메달 |
| 1982 | 뉴델리 | 금메달 |
| 2002 | 부산 | 금메달 |
| 2014 | 인천 | 금메달 |
| 2026 | 나고야 | 도전 중! |
위 표를 보면 한국 남자농구는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오늘 결승에서 이기면 통산 5번째 금메달이 되는 거다. 해외 개최 아시안게임에서 금을 따는 건 1982 뉴델리 이후 무려 44년 만이 된다. 이 숫자가 그냥 숫자가 아닌 거다.

최근 한일전 전적, 긴장 늦출 수 없는 이유
사실 이번 결승,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 마줄스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일본과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도쿄에서 치른 평가전 두 경기에선 모두 20점 차 이상으로 졌거든요.
다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제압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다. 이정현이 25점, 이현중이 16득점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한국이 완승을 거뒀다. 결승 무대에서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기대하는 순간은, 여준석 농구선수와 카와시마가 코트 위에서 마주하는 장면이다. 평소엔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료가, 이 순간만큼은 절대 질 수 없는 상대가 되는 것. 이게 스포츠가 주는 가장 극적인 순간 아닐까 싶다.

결승 중계는 KBS1에서 오후 7시 10분부터 생중계로 볼 수 있다. 경기 시작은 7시 40분이니까 미리 채널 맞춰두는 거 잊지 말자. 오늘 밤, 한국 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을 함께 응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