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신기록 앞두고 뉴욕증시 3대 지수 흐름은?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솔직히 이날 시장 분위기는 딱 하나에 쏠려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바로 장 마감 후 공개될 엔비디아 실적 신기록 여부였거든요. 투자자들 입장에선 섣불리 움직이기가 애매한 상황이었을 거예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3.52포인트, 0.21% 내린 53,463.88에 마감했구요. S&P 500지수는 1.58포인트(0.02%) 하락한 7,675.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1.10포인트(0.08%) 떨어진 26,130.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근데 이 수치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최근 AI 관련주 밸류에이션이 워낙 부풀어 있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건 사실이에요. 제가 관련 주식 조금 갖고 있는데, 솔직히 이날 장중에 몇 번이나 차트 들여다봤는지 모르겠더라고요.
| 다우존스30 | -113.52p | -0.21% | 53,463.88 |
| S&P 500 | -1.58p | -0.02% | 7,675.70 |
| 나스닥 | -21.10p | -0.08% | 26,130.20 |
| 필라델피아 반도체 | +상승 | +0.20% | - |
위 표를 보면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흥미롭게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오히려 0.20% 상승 마감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AI 반도체 기대감이 살아 있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신기록, 13분기 연속 매출 갱신의 의미
장 마감 이후 드디어 엔비디아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엔비디아 실적 신기록이 또 한 번 세워졌습니다.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무려 962억 2,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3조 원에 달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106%,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예요.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21억 7천만 달러를 40억 달러 이상 웃돈 겁니다. 사실 시장 기대치를 이렇게 꾸준히 뛰어넘는 기업이 몇이나 될까 싶더라고요.
| 2분기 매출 | 962억 2,100만 달러 (약 133조 원) |
| 전년 동기 대비 | +106% |
| 직전 분기 대비 | +18% |
| 시장 전망치 (LSEG) | 921억 7,000만 달러 |
| 매출 신기록 횟수 | 13분기 연속 |
위 표에서 보듯이 13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갱신한다는 건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업계의 수요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AI 인프라 투자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계속 이어지는 한, 이 추세는 당분간 꺾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느낌은 아닐 거예요.
엔비디아 실적 신기록이 반도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
UBS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의 추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투자자들은 AI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향후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실적 자체보다 가이던스가 더 중요하다는 거거든요.
사실 저도 엔비디아 주식 이야기 나올 때마다 "이제 고점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닌데, 매번 예상을 벗어나더라고요. 엔비디아 실적 신기록이 계속되는 한,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PCE 물가지수 예상치 상회,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여전
이날 장 초반엔 미국 상무부가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공개했는데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서 시장 예상치인 3.6%를 0.1%포인트 웃돌았습니다. 연준(Fed)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가 목표치 2%를 한참 상회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 7월 PCE (전년비) | 3.7% | 3.6% |
| 7월 PCE (전월비) | 0.2% | - |
| 근원 PCE (전년비) | 3.3% | 3.3% (부합) |
| 근원 PCE (전월비) | 0.2% | 부합 |
| 연준 목표치 | 2.0% | - |
위 표를 보면 근원 PCE는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헤드라인 PCE가 소폭이라도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또 한 번 후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는 거거든요.
잭슨홀 미팅, 케빈 워시 의장 연설에 쏠리는 눈
오는 28일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시장은 이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어요. 웹스인베스트먼츠 CEO 벤 풀턴은 "현재 시장은 확신이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상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는데요. 10년물이 4.663%, 30년물이 5.185%를 기록했습니다. 금리가 이 수준에서 계속 유지된다면 주식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메타 합의·국제유가 하락, 증시 일부 안도 요인도 있었다
이날 개별 종목 중에선 메타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미국 주 정부들이 제기한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과 관련해 약 167억 달러(약 23조 1천억 원)를 지급하고 청소년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오히려 1.07% 상승 마감했습니다. 소송 리스크가 걷혀나간 게 호재로 작용한 거죠.
국제유가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이란과 오만 간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공급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에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87.84달러, WTI는 82.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물가 압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증시에는 일정 부분 안도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이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신기록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로 흐른 하루였습니다. 장 마감 후 나온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AI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그리고 잭슨홀 연설이 어떤 신호를 줄지가 다음 주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두 가지 이슈를 꽤 주목해서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