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졸혼 11년차, 김승욱 배우와 함께 털어놓은 진짜 이유
솔직히 이 방송 보면서 좀 마음이 복잡했는데요. 지난 9월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배우 백일섭이 출연해서 졸혼 11년 차의 삶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승욱 배우도 자신의 3대 가족 이야기를 공개해서 화제였는데요. 백일섭이 꺼낸 이야기가 생각보다 훨씬 묵직했습니다.

백일섭은 "저는 모범 가족이었다, 4인 가족으로 40년을 살았다"라고 운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다 살아보고 바꿔보자고 그래서 가출한 지 11년 차"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졸혼'이라는 단어 대신 '가출'이라고 표현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말 한마디에 감정이 다 담겨 있달까요.
근데 더 충격적인 건 후회하는 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나온 답변이었는데요.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이라고 했어요. 졸혼 자체를 후회하는 게 아니라, 더 빨리 못 한 걸 후회한다는 거잖아요. 40년 결혼생활이 담긴 말인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씁쓸하더라고요.

백일섭 고부 갈등, 신혼여행 직후부터 시작됐다
백일섭은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꺼냈는데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고, 여수에 살 때는 어머니가 다른 분이었다고 했습니다. 서울로 와서 친어머니와 살게 됐는데, 그 친어머니가 이미 재혼한 상태라 새아버지가 생겼다고 했어요. 복잡한 가족 환경이었던 거죠.
결혼 후에도 갈등이 시작됐는데요. 어머니가 처음부터 결혼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쟤하고만 결혼하지 말아라"라고 했던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됐는지, 신혼여행 다녀온 직후부터 아내와 어머니가 충돌하기 시작했다고 했어요. 그 중간에서 백일섭은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쌓인 고부 갈등이 결국 부부 사이까지 영향을 미쳤는데요. "성격 차이로 결혼생활 40년도 길었다. 감정적으로 계속 부딪혔다"라고 했는데, 사실 이 말이 되게 솔직한 표현이라고 느꼈어요. 아, 이 분들 정말 오래 버티셨구나 싶기도 하고요.
백일섭이 가족 안에서 느낀 소외감, 어디서 왔을까
부부 갈등이 심해지면서 백일섭은 집 안에서도 따로 공간을 마련했다고 해요. 집을 크게 지으면서 지하에 음악감상실과 서재를 만들었고, 거기서 몇 개월을 살았다고 합니다.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 마주치지 않는 생활을 했던 거죠.

자녀들과의 관계도 조금씩 멀어졌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 아침 딸이 학교를 가려고 인사하려 하자 아내가 "아빠 자는데 그냥 가라"고 했고, 그 이후로 아이들이 인사를 안 하게 됐다고 했어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솔직히 마음이 좀 안 좋더라고요. 아이들 입장에서도 그게 자연스럽게 습관이 됐을 테고, 아빠와의 거리가 그렇게 만들어진 거잖아요.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소외감을 느꼈다고 했어요. 통장 관리는 아내가 했고, 자녀들에게 나가는 돈도 상의 없이 집행됐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갈 곳이 없더라"라는 표현이 정말 와 닿았는데요. 가족 안에서 정서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소외된 느낌이 쌓여간 거죠.

백일섭 졸혼 배경 한눈에 보기
| 결혼 기간 | 약 40년 |
| 졸혼 시점 | 2016년 (11년 전) |
| 주요 갈등 | 고부 갈등, 성격 차이, 정서적 소외 |
| 후회하는 점 | 더 일찍 졸혼하지 못한 것 |
| 현재 동거인 | 반려견 두 마리 |
| 방송 출연 | MBN 동치미 (2026.9.5) |
위 표를 보면 백일섭의 졸혼은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라,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인 갈등의 결과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신혼 직후부터 시작된 고부 갈등, 성격 차이로 인한 감정 충돌, 가족 안에서의 소외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죠.

김승욱 배우의 3대 가족 이야기, 대조적인 분위기
이날 방송에서 김승욱 배우는 '3대 집단 가족'이라며 자신의 가족 형태를 소개했는데요. 아들이 결혼한 지 11년 차고, 첫 손주가 초등학교 4학년이며 둘째 손주도 생겼다고 했어요. 아래층에는 아들 부부가 살고 위층에는 본인이 살고 있다고 해서, 백일섭의 이야기와 꽤 대조적이었습니다.
사실 김승욱 배우의 가족 이야기는 요즘 세대엔 잘 없는 형태이기도 하잖아요. 3대가 한 건물에 살면서 서로 교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게 가능하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부럽기도 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가족 형태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어서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반려견과 사는 백일섭, "외로운지 모르고 산다"
백일섭의 현재 가족 사진에는 반려견 두 마리가 등장했는데요. "그래서 외로운지 모르고 살고 있다"라고 했어요. 이 말이 되게 솔직하면서도 짠하게 느껴졌달까요. 외롭다는 걸 인정하기 싫은 건지, 아니면 진짜 외로움을 못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반려견이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흥미로운 건 최홍림이 "너무 부럽다, 저도 외박하고 싶다"라고 했더니 백일섭이 바로 "뭐가 좋은 거라고 부러워하냐, 엔간하면 그냥 살아라"라고 조언했다는 점인데요. 김승욱 배우를 포함해 함께한 패널들도 이 말에 많이 공감했을 것 같아요.

백일섭이 말하는 자녀 교육 철학, 공동 양육의 중요성
백일섭은 자녀 문제와 관련해서 인상 깊은 말을 했는데요. "자식이 엄마 소유로만 가면 안 된다, 공동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어요. 이건 자기 경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조언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는 걸 본인도 인정했는데요. "답답하니까 그런 것도 있었다"고 했어요. 어쩌면 폐인이 될 것 같았고, 술 주정뱅이가 될 것 같아서 벗어나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온 게 졸혼의 진짜 계기였다고 했습니다. 이걸 들으면서 판단보다는 그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먼저 생각하게 됐어요.
| 백일섭 | 졸혼 11년차, 반려견 동거 | 더 일찍 나왔으면 하는 후회 |
| 김승욱 배우 | 3대 집단 가족 | 손주와 함께 사는 대가족 |
| 홍석천 | - | 별별 가족사 공유 |
| 남보라 | - | 별별 가족사 공유 |
위 표에서 보듯이 이번 동치미 방송은 백일섭의 졸혼 이야기가 중심이었지만, 김승욱 배우 역시 3대 가족이라는 독특한 가족 형태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가족을 꾸려가는 모습이 대조를 이루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준 방송이었습니다.
근데 방송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정답이 없다는 거예요. 같이 사는 게 맞는 사람도 있고, 떨어져 사는 게 더 행복한 사람도 있는 거니까요. 백일섭처럼 오래 참고 살다가 결단을 내리는 것도, 김승욱 배우처럼 3대가 함께 사는 것도, 각자의 선택인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