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아나운서, 운동하다 쓰러진 그날 밤
지난 8월 22일 밤 10시쯤, 서울교대 운동장 트랙에서 혼자 운동 중이던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진행자가 갑자기 쓰러졌는데요. 가족의 119 신고로 약 한 시간 후 응급실에 이송됐고, MRI 판독 결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소식 접하고 솔직히 깜짝 놀랐거든요. 50대 초반에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하시던 분인데, 건강 챙기려 나간 운동장이 응급 현장이 돼버린 거잖아요.
박재홍 아나운서는 지난 9월 1일 SNS를 통해 직접 이 사실을 알렸는데요. "그날 밤 의료진의 판단은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이후 3~4시간마다 혈압, 심전도, 체온을 체크하고 이름과 날짜, 장소를 확인하는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병실에서 다른 환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직업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울었다는 내용은 읽다가 마음이 묵직해지더라고요.
현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언어 능력, 기억력, 좌우 감각은 100% 회복됐고,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추석 전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더라고요.
뇌경색이란? 증상 나타나면 즉시 행동해야 하는 이유
뇌경색은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막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 중 뇌혈관이 막히는 유형인데요, 국내에서는 전체 뇌졸중의 약 70~80%를 차지할 만큼 흔한 편입니다. 근데 사실 이게 '흔하다'는 표현이 오히려 경계심을 낮추게 하는 것 같아서 좀 무섭더라고요.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대표적인 뇌경색 증상 5가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표를 꼭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 증상 | 세부 내용 |
|---|---|
| 한쪽 마비 |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짐 |
| 언어장애 | 발음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말이 나오지 않음, 상대방 말 이해 어려움 |
| 시각장애 | 한쪽 또는 양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물체가 겹쳐 보임 |
| 어지럼증 |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고 몸의 중심 잡기가 어렵거나 걷기 힘들어짐 |
| 심한 두통 |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 |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증상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손가락을 따거나 팔다리를 주무르는 행동은 치료 시간만 늦출 뿐이에요. 박재홍 아나운서 사례처럼 증상이 나타난 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하느냐가 예후를 크게 좌우하거든요.
증상이 잠깐 사라져도 절대 안심 금물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는데요. 증상이 몇 분 만에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일과성 허혈발작(TIA)'이라는 상태일 수 있거든요. 뇌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마비나 언어장애 같은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건데요.
TIA를 겪은 뒤 3개월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은 17~20%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발생 초기 며칠 사이 위험이 가장 크다고 하니,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바로 응급실을 찾는 게 맞습니다. 신경과 전문의도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거나 주변에서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더라고요.
뇌경색 골든타임 4시간 30분, 치료 선택지와 차이
급성 뇌경색 치료에서 핵심 변수는 바로 '시간'입니다. 막힌 혈관을 약물로 녹이는 정맥 내 혈전용해술은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데요. 같은 시간 안에서도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높습니다. 뇌세포가 매 분 죽어가는 상황이라 1분 1초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4시간 30분이 지났다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큰 혈관이 막힌 경우엔 카테터를 혈관 안에 넣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두 치료법의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 방법 | 약물로 혈전 용해 | 카테터로 혈전 직접 제거 |
| 적용 시간 | 증상 후 4시간 30분 이내 | 큰 혈관 막힘 시 최대 24시간 |
| 대상 | 허혈성 뇌졸중 전반 | 큰 혈관 폐색 환자 |
위 표에서 보듯이, 빠른 치료일수록 선택지가 넓고 회복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박재홍 아나운서의 경우에도 빠른 이송과 신속한 의료 대응이 지금의 회복을 가능하게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핏줄 하나, 혈관 하나가 막혀도 인생이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절실히 느꼈다"는 본인의 말이 정말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뇌경색 환자 현황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사실 뇌경색은 생각보다 환자 수가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는 2021년 약 50만 8천 명에서 2025년 약 54만 2천 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서도 뇌혈관질환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는데요.
| 2021년 | 508,415명 |
| 2025년 | 542,750명 |
위 표를 보면 4년 사이 3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뇌졸중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올라가지만, 이번 박재홍 아나운서 사례처럼 50대 초반에도 예외가 없다는 게 무섭죠.
뇌졸중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
전문가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위험 요인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도 기본 중의 기본이고요. 저도 이번 기회에 혈압이나 혈당 관리를 좀 더 신경 써야겠다 싶었거든요.
재활의학 진료지침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혈압과 신경학적 상태가 안정되는 발생 후 48~72시간 무렵부터 재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빠른 재활이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가족 중 이런 상황이 생기면 재활 시작을 미루지 않는 게 중요하겠더라고요.
마무리 – 이상 신호를 빨리 잡는 게 전부
이번 박재홍 아나운서 뇌경색 소식은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사건이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도 갑자기 이런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게 새삼 와닿더라고요.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갑자기 생기면, 잠깐 쉬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바로 119를 눌러야 합니다. 그 몇 초, 몇 분이 회복과 장애의 차이를 만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