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허리가 좀 안 좋아서 동네 정형외과를 갔다 왔거든요.
근데 예전엔 도수치료 받으라고 했던 원장님이 이번엔 다른 걸 권하시더라고요.
이름을 들어보니 신장분사치료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도 처음 듣는 단어라 좀 당황했습니다.
알고 보니 요즘 이 치료를 받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하네요.
왜 갑자기 이런 흐름이 생겼는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어요.

도수치료 가격 왜 갑자기 묶였을까?
사실 예전에는 도수치료 가격이 병원마다 제각각이었어요.
어떤 곳은 10만원, 어떤 곳은 30만원까지 받는 데도 있었고요.
근데 이게 관리급여라는 제도로 바뀌면서 1회에 4만3850원으로 딱 정해져 버렸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드니까 뭔가 대안이 필요했겠죠.
그러다 보니 눈을 돌린 게 바로 신장분사치료였다는 거예요.
저도 이 얘기 듣고 나서야 왜 원장님이 갑자기 다른 치료를 권했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신장분사치료란 대체 어떤 치료인 걸까?
간단하게 말하면 아픈 부위 근육을 쭉 늘려주고 나서 차가운 스프레이를 뿌리는 걸 반복하는 물리치료예요.
2005년부터 있던 치료법인데 그동안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급여로 전환할 수 있는지 검토도 했었는데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냥 비급여로 남아있었대요.
그런데 요즘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셈이죠.
저 같은 경우엔 실제로 받아보니 시원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도수치료랑 비교했을 때 효과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장분사치료 청구액, 실제로 얼마나 늘었나?
숫자로 보면 진짜 확 늘긴 했습니다.
7개 손해보험사 기준으로 이번 달 8영업일 동안 하루 평균 3억4500만원 정도 청구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6월 초에는 1억1300만원 수준이었으니까 두 배 넘게, 정확히는 206.6%나 뛴 거예요.
청구 건수도 2666건에서 4618건으로 늘었고 건당 금액도 4만2257원에서 7만4813원으로 올랐고요.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증가 속도가 제일 가팔랐다는 게 업계 얘기더라고요.
이 정도면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도수치료 대신 신장분사치료 받는 게 진짜 괜찮은 걸까?
이게 좀 애매한 부분인데요.
치료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문제는 도수치료 받던 걸 이름만 바꿔서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달에 25만원짜리 도수치료 받은 환자가 이번 달엔 같은 금액으로 신장분사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었대요.
날짜랑 이름만 바뀌었지 사실상 같은 진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고요.
같은 병원 다른 환자는 몇 년 동안 도수치료만 228번 받아서 5500만원 넘게 보험금을 탔는데, 이번 달부터는 비슷한 금액으로 신장분사치료 청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솔직히 이런 얘기 들으니까 저도 병원 갈 때 좀 더 꼼꼼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장분사치료 관련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보건당국이랑 금융당국도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관리급여로 바뀐 항목만 볼 게 아니라, 이렇게 청구가 몰리는 비급여 항목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요.
허위나 둔갑 청구가 의심되는 병원에는 현장 점검이랑 행정 조치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저는 실손보험 가입자 입장에서 이런 뉴스 보면 좀 불안하기도 해요.
보험금 누수가 계속되면 결국 보험료 오르는 건 우리 몫이니까요.
앞으로 병원에서 새로운 치료 권하면 한 번쯤은 "이거 왜 받는 건가요?" 하고 물어보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