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개그우먼, 북한에 납치될 뻔했다? 방북 포기 사연
21일 방영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터진 얘기인데요. 북한 사투리로 오랫동안 이름을 알려온 김지선 개그우먼이 방북 기회를 포기해야 했던 이야기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설마?' 싶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진짜 설득력이 있더라고요.
평화 사절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는데, 함께 일하던 PD가 강하게 말렸다고 해요. 이유가 뭔가 하면, "대한민국에서 북한 사투리를 제일 잘하는 개그우먼이니까 북한이 선전용으로 잡아놓고 안 보낼 수도 있다"는 거였습니다. 근데 이게 그냥 농담처럼 한 말이 아니라, PD가 끝까지 진지하게 반대했다고.
송은이가 "진짜 진지하게요?"라고 되물었고, 김지선은 "진지했다"고 답했어요. 저도 이 대목에서 좀 섬뜩했습니다. 정선희도 "안 가길 잘했다. 어느 날 TV를 틀었는데 언니가 북한 뉴스에 나올 수도 있다"며 못 가게 한 PD의 판단을 이해한다고 했고요.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지,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북한 홈쇼핑부터 뚫을 것"이라며 즉석에서 북한 사투리로 햇감자 홈쇼핑 방송을 재현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진짜 김지선 개그우먼다운 마무리 아닌가 싶었어요.
김지선 개그우먼 프로필 및 활동 이력 정리
| 데뷔 | 1990년 KBS 코미디 탤런트 선발대회 대상 |
| 주요 활동 | KBS2 '쇼 비디오자키' 남남북녀, '개그콘서트' 꽃봉오리 예술단 |
| 특기 | 북한 사투리 개그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
| 최근 활동 | 대학로 뮤지컬·연극 배우 ('사랑해 엄마', '미세스 마캠' 등) |
| 특이사항 | 연예계 환갑잔치 섭외 1순위, 홈쇼핑 활동 이력 |
| 인연 | 정선희와 38년지기 여고 동창, 김숙·송은이의 직속 선배 |
위 표를 보면 김지선 개그우먼이 단순히 웃기는 코미디언을 넘어서, 얼마나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온 사람인지 한눈에 보이는데요. 데뷔 35년이 넘었는데도 무대 내공이 여전하다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38년 우정, 여고 동창에서 연예계 동료로
이날 방송에서 또 화제가 된 게 김지선과 정선희의 관계였어요. 두 사람이 무려 38년지기 여고 동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솔직히 저도 몰랐거든요. 같은 학교 선도부 출신이고, 학창 시절엔 '비바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끼 넘치던 두 사람이 훗날 나란히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게 됐다는 게, 생각해보면 우연이 아닌 것 같기도 해요. 같은 에너지끼리 통하는 게 있나 봅니다.
연예계 환갑잔치 섭외 1순위, 김지선이 된 이유
이날 방송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 사실 이 파트였어요. 김지선 개그우먼이 어쩌다 연예계에서 '환갑잔치 섭외 1순위'가 됐는지 그 사연을 들어보면 이해가 됩니다.
처음 선보인 환갑잔치 공연이 노사연, 신형원, 인순이 세 분의 합동 환갑잔치였다고 해요. 단순히 무대만 오른 게 아니라, 주인공들을 위해 노래 가사를 직접 개사하고, 의상까지 빌려 입는 정성을 쏟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진심이 통했는지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이후로도 동료들의 특별한 날을 책임지는 존재가 됐습니다.
이경실 환갑잔치, 눈물바다를 웃음바다로 바꾼 베테랑의 순발력
이경실 환갑잔치 에피소드도 웃겼는데요. 당시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였는데, 화기애애하게 시작된 분위기가 어느 순간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눈물바다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근데 그 바로 다음 순서가 김지선의 축하 공연이었던 거예요. 누구든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능수능란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직접 개사한 노래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진짜 무대 내공이지 싶었어요.
김지선, 김숙 집에서 우렁각시 생활 고백
이날 또 하나의 훈훈한 에피소드가 터졌는데요. 홍진경이 "지선 언니가 숙이 언니 집에서 우렁각시 생활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지선은 "김숙이 자취를 했는데, 거기가 코미디언들의 아지트였다"고 회상했어요. 정선희도 "숙이네 집에 가면 남학생 자취집 같은 냄새가 났다"고 증언해서 웃음을 자아냈고요.
청소를 맡게 된 이유가 또 웃겼어요. 김숙이 라식 수술 전이라 잘 안 보여서 안 치운 거고, 김지선은 성격상 그냥 못 지나쳤던 거라고 합니다. 걸레를 찾다 보니 방망이처럼 굳어있는 걸 발견하고 빨아서 닦고 나왔다는 이야기에 현장이 폭소했다고.
김숙의 집, 개그우먼들의 둥지 같은 공간이었다
사실 이 에피소드에서 더 훈훈했던 건 김숙의 집이 여러 개그우먼들이 고민을 털어놓던 안식처 역할을 했다는 거였어요. 김지선은 "남편이랑 싸우면 김숙한테 가서 푸념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고, 당시 김숙이 "잘 살아야 한다"고 해줬던 말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라는 말처럼 들렸다고 고마워했습니다.
정선희와 홍진경, 정반대 성격이 만든 끈끈한 우정
정선희도 홍진경과의 각별한 우정을 공개했는데요. 두 사람은 시트콤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처음 만나 라디오 더블 DJ까지 함께 했다고 합니다. 정선희는 홍진경을 두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인간"이라고 표현했는데,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생각한 걸 바로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이라서 정반대인 자신과 딱 맞는 조합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홍진경이 이혼 소식을 정선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밝힌 것도 이 신뢰 관계 때문이었다고 해요. 기자들이 먼저 알게 되기 전에,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직접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거죠. 해당 영상은 조회수 121만 회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 주요 내용 한눈에 정리
| 방북 포기 사연 | PD가 선전용 납치 우려로 강하게 만류 | 송은이·정선희 진지하게 공감 |
| 환갑잔치 섭외 1순위 | 노사연·신형원·인순이 합동 잔치부터 이경실까지 | 개사·의상 준비 등 진심 공연으로 호평 |
| 김숙 집 우렁각시 | 코미디언 아지트에서 청소 도맡아 | 굳은 걸레 에피소드로 폭소 |
| 정선희·홍진경 우정 | 시트콤 인연, 이혼 발표까지 함께한 절친 | 조회수 121만 영상 화제 |
| 38년 우정 | 김지선·정선희 여고 선도부 동창 | 시청자들 훈훈함 반응 |
위 표를 보면 이날 '옥탑방의 문제아들' 한 회에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는지 한눈에 보이는데요.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고, 김지선 개그우먼의 35년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방북 포기 에피소드가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그 PD 판단이 지금 생각해봐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통일되면 북한 홈쇼핑 한번 보고 싶기도 하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