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나 파킨슨병 어머니, 매일 마사지하며 곁을 지키는 딸
MBN 특종세상에 트로트 가수 양희나가 출연해서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줬는데요. 솔직히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양희나 파킨슨병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자신의 가정을 뒤로 하고 친정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처음 제대로 알려졌는데,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힘들더라고요.

파킨슨병은 2년 전부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하는데요. 근육이 빠지고 걸음걸이도 많이 안 좋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뼈가 약해진 어머니가 비닐하우스에서 밭일을 하려는 걸 발견하고 양희나가 깜짝 놀라서 말리는 장면도 나왔는데, 그 표정에서 얼마나 걱정이 크면 저런지 느껴지더라고요.
매일 저녁 어머니 운동을 돕고 마사지까지 직접 하고 있는데, 그 시간 내내 미소를 잃지 않는다고 해요. 나라면 솔직히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머니는 딸한테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사위와 손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는데 그 장면이 오래 남더라구요.

양희나 파킨슨병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동생까지 한꺼번에
상황이 더 어려운 게 뭐냐면, 어머니 한 분만 돌보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아버지는 8년 전에 방광암 수술을 완치하셨는데, 올해 3월에 또 췌장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항암 부작용으로 걷지도 못해서 병원에 입원 중이고, 거기까지 병문안을 다니는 것도 양희나 몫이라고 하더라고요.
동생도 있는데요.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같이 살고 있어요. 원래 전교 1등을 할 만큼 똑똑했던 아이였는데, 학교에서 옆 친구한테 맞은 이후로 그렇게 됐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현재는 유치원생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는데, 방송 당일도 낯선 촬영 환경에 부담을 느껴 방문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했다고 해요.

| 어머니 | 파킨슨병 + 알츠하이머 증세 | 식사·약 복용·마사지·운동 보조 |
| 아버지 | 췌장암 수술 후 항암 부작용으로 입원 | 병원 병문안·돌봄 |
| 남동생 | 지적장애 (유치원생 수준) | 일상 생활 보조 |
| 본인 가정 | 남편·자녀 (성인 1남1녀) | 한 달에 한 번 방문, 손편지 |
위 표를 보면 양희나가 혼자 감당하고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어머니 간병, 아버지 병문안, 동생 보살핌, 거기에 밭일까지. 사실 어느 하나만 해도 버거운 일인데 이걸 다 혼자 하고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얼마나 힘들까 싶은 마음도 드는 거 사실이에요.

양희나 파킨슨병 어머니 간병 중에도 가수 활동은 계속
그러면서도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는 게 놀라운 부분이에요. 무대에 오르는 시간에도 집에 남은 어머니가 계속 신경 쓰인다고 하는데요. 스케줄이 끝나면 바로 달려온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버티는 건지... 근데 솔직히 생계 문제도 있잖아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주 수입원이 농사일이라고 하는데, 그 밭일도 혼자 떠맡고 있다고 해요.

본인 가정 뒤로하고 친정 선택, 남편·아이들 반응은?
양희나는 결혼해서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요. 두 아이 모두 지금은 직장인이 됐을 만큼 컸어요. 21세에 결혼했다고 하니 꽤 일찍 결혼한 편이죠. 지난 2월부터, 그러니까 6개월째 친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인데요.
처음에는 가족들이 이해를 못 하고 화도 냈다고 해요. 근데 아버지가 수술받고 상황을 직접 보고 나서는 오히려 양희나를 위로해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좀 위안이 됐겠다 싶으면서도, 그 사이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더라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자기 집에 들러서 청소도 하고 밑반찬도 만들어두고 가족들한테 손편지도 남긴다고 해요. "제 역할을 못 하니 미안하다"는 말이 이 상황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았는데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사실 많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양희나 파킨슨병 어머니 곁을 지키는 이유, 본인의 말로
"제가 마음을 안 먹으면 저희 부모님과 동생을 다 버리는 건데, 맡아 할 사람이 없다. 다른 생각 자체를 안 했고 무조건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는데요. 이 말이 방송에서 제일 마음에 남는 말이었어요. 다른 선택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선택 자체를 하지 않은 거잖아요.

또 한편으로는 "이 상황을 나 혼자 힘으로 잘 개척해 나갈 수 있을지 좀 무섭다"고 했고, "솔직히 혼자 이렇게 짐 지고 가는 거 무겁고 힘들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감당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울음을 꾹 참으며 버티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사실 이런 상황에 처한 분들이 주변에도 은근히 많은데,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 친정 생활 시작 | 2026년 2월 (약 6개월째) |
| 자기 집 방문 주기 | 한 달에 한 번 |
| 결혼·자녀 | 21세 결혼, 1남 1녀 (현재 직장인) |
| 주 수입원 | 가수 활동 + 농사일 병행 |
| 방송 채널 | MBN 특종세상 (2026년 9월 3일 방송) |
위 표에서 보듯이 양희나는 이미 반 년 가까이 친정에서 가족을 돌보는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본인 생활을 사실상 접다시피 하고 있는 거예요. 가수 활동도, 농사도, 간병도 혼자서 다 해내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서 여실히 보이더라고요.

양희나 파킨슨병 어머니와 함께하는 일상, 저염식 식단부터 운동까지
일상적으로 어머니를 위해 저염식 식단을 직접 준비해서 차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간을 줄이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하니까요. 그냥 밥 차려주는 게 아니라 건강 상태에 맞게 챙기는 거잖아요.
또 알츠하이머 증세도 있다고 하는데, 파킨슨병과 인지기능 저하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식사, 약 복용, 일상 생활 전반을 옆에서 세심하게 챙기는 게 얼마나 에너지가 드는 일인지... 직접 경험한 분들은 더 잘 아실 거예요. 저도 어르신 돌봄을 가까이서 본 적이 있어서 그 고단함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은 알거든요.
무대 위에서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에너지를 전하는 트로트 가수인데, 무대 밖에서는 묵묵히 가족의 곁을 지키는 딸이자 누나로 살고 있는 거예요. 두 가지 삶을 동시에 사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 이번 방송에서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